확연히 오른 기온과 맑아진 날씨, 성큼 다가온 듯한 봄기운에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바쁜 일정 탓에 긴 여행을 즐기기에 무리가 있는 이들에게는 주말을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는 서울 근교의 나들이 코스가 인기다.

경기도 오산 또한 서울 근교에서 나들이 가기 좋은 곳 중 하나다. 경기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은 생각만 해도 설레는 도심 속 봄나들이 명소로 자리잡았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오산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가, 경사가 완만하게 구성된 수목원의 특성 상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오감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백제 때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독산산성 또한 빼어난 명소다. 백제시대와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임진왜란 때까지 이용된 독산성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왜적을 물리친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독산성에 오르면 오산과 수원, 신갈지역을 아우르는 탁 트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된 오산의 지석묘군 고인돌공원 또한 특별한 나들이 코스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인 고인돌은 오랜 시간 한 자리를 지켜온 만큼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고즈넉한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자연과 어우러져 휴식을 취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다.

기분 좋게 나들이를 나왔다면, 맛깔나는 음식을 빼놓을 수 없다. 오산 맛집이 몰려 있는 운암뜰 한식거리에 위치한 참나무 숯불구이 전문점 ‘문경새재’는 옛 시골집을 연상시키는 독특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로 나들이 기분을 더해줄 곳이다.

이곳은 꽃등심과 갈비살, 살치살, 삼겹살 등 신선한 고기를 참나무 숯으로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은은하게 배인 참숯향이 고기의 풍미를 더한다. 신선하고 쫄깃한 육회 또한 인기메뉴다. 고기는 구운 상태로 포장이 가능하며, 육회 또한 포장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산시청 근처에 위치해 단골집으로도 알려진 ‘문경새재’는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청결한 분위기로 손님 접대를 위해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백여 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좌석을 완비하여 근처 회사들의 회식 장소로도 각광받는 오산시청 맛집이다.

연중무휴, 오전 10시부터 새벽 6시까지 운영하기 때문에 언제든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지만,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예약을 해야 더욱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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