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각급 학교의 유행성 눈병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1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말 2학기 개학이후 이날까지 도내 98개 학교(초등학교 11개교, 중학교 57개교, 고등학교 30개교)에서 모두 3천226명의 학생이 유행성 각 결막염 또는 급성 출혈성결막염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일 37개 학교(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22개교, 고등학교 12개교)에서 발생한 눈병 환자 1천900여명에 비해 6일여만에 1천300여명이나 크게 증가한 것이다.

각 학교는 현재 눈병에 감염된 학생 가운데 670여명을 등교중지 조치하고 나머지 환자 학생들은 양호실 또는 별도 교실에 격리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내 눈병 학생들이 수드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학생간 무의식적인 접촉이 계속되면서 눈병의 원인인 바이러스가 전파되고 있고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등교를 하지 않기 위한 일부 학생들의 고의적인 감염학생 접촉도 눈병 확산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교육청과 각 학교는 감염 학생에 대한 접촉을 차단하고 개인 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눈병의 잠복기가 2주가량 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 감염 학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찬바람이 부는 이달말부터는 눈병이 어느 정도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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