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옛 조흥은행) 전국 1호점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수원지점이 지난 15일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했다.
신한은행(옛 조흥은행) 전국 1호점으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수원지점이 지난 15일로 탄생 100주년을 맞이했다.
1906년 10월 15일 한성은행 수원지점으로 탄생한 신한은행 수원지점의 100년 역사는 우리나라의 금융기관 역사와 함께 한다.

▲ 물류의 집산지 수원, 지역 금융의 여명을 열다

당시 수원은 1904년에 개통된 경부철도가 통과하는 요충지로 곡류, 포목, 축산물과 해산물 등 각종 물자가 전국에서 몰려드는 집산지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경제권이 형성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1906년 10월 15일 수원군 남부 남수동 13통 1호(현재 팔달문 로터리 도로지점)에 탁지부 관할인 정부 소유의 창고 건물을 대여받아 한성은행 수원지점을 개점했다.

이때 수원지점은 창고업도 겸업했으며 1908년 7월 1일엔 탁지부(현재 재정경제부에 해당) 령 20호에 따라 국고금 위탁 출납사무를 담당하는 수원지금고(현재의 道금고에 해당)로 지정됐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국내 경제의 태동과 함께 발전을 이어온 한성은행 수원지점은 1943년 10월 1일 동일은행과의 합병으로 조흥은행 수원지점으로 상호를 변경한다.

또, 한국전쟁 중 1ㆍ4후퇴 때 조흥은행 수원지점은 피난을 떠나는 시련을 겪으면서도 1952년 7월 31일엔 지금의 위치인 중동 35번지로 이전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1906년 수원지점 개점 당시 4~5명으로 추산되던 직원 규모가 올해 현재 42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영업자산은 9천억원으로 수신(조달규모) 7천800억, 여신(대출)이 1천200억 규모를 보이고 있다.

▲ 100년을 거쳐오며 서민 경제의 동반자로

특히, 신한은행 수원지점은 전신인 조흥은행 시절부터 지역발전을 위한 활동을 펼쳐 수원 지역 경제의 동반자라는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신한은행 수원지점은 조흥은행 시절인 2003년 4월부터 지금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에 실시하는 화성 순례ㆍ봉사 활동을 130여회나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지난 5월 10일엔 ‘수원화성 지킴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수원시 화성사업소와 함께 화성 주변 전통마을 복원계획 등에 대해 BTL 사업(민자유치 사업)을 위한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

허순석 수원지점장은 “법적인 문제와 규제에 대한 검토 여부에 따라 BTL 사업의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수원 내에 수원지점을 포함해 15개 지점과 2곳의 출장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용 고객만도 15만명이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춘만 부지점장은 “한성은행 시절부터 지금까지 4대가 지점을 이용하는 고객이 있는가 하면, 서울에서 내려와 이용하는 고객도 있다” 며 고객 서비스의 노하우가 신한은행 수원지점의 차별화된 전략임을 밝혔다.

허순석 지점장은 “100년 역사를 지역 경제와 함께 한 만큼, 수원시에 공헌하는 금융기업으로,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지역 기업으로서 수원의 발전동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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