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 장안문 주변 교통이 주말 새벽이면 어김없이 몰려드는 관광버스 차량으로 주말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일대의 교통흐름이 로터리 방식에서 최근 성곽잇기 공사후 신호체계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관광버스로 인한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위험까지 뒤따르고 있다.

장안문 성곽잇기 공사는 지난 6월부터 내년 1월 말 완공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이때부터 이 일대의 교통체계는 로터리 방식에서 신호방식의 사거리체계로 개편돼 공사 때문에 한 방향을 통제하고 있어 불완전한 신호체계다.

현재는 동쪽을 통제하고 서쪽 한방향으로만 운행하고 있으나 오는 27일부터는 서쪽을 통제하고 동쪽으로만 운행될 예정이다. 이는 성곽잇기공사로 한쪽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곽잇기공사가 완료되면 사거리 교통체계도 완전하게 된다. 불완전한 신호체계 탓에 이 일대의 교통흐름은 원활하지 못하다.

이러한 불완전한 교통상황을 더욱 어렵게하는 것은 주말 금요일새벽부터 몰려드는 관광버스. 수년전부터 관행적인 주말 등산객을 위한 승차장소가 되면서 아예 이곳이 관광버스 주말 버스터미널이 돼버렸다.

장안문 인근의 수원 북문농협 앞 도로와 뒤편은 주말 아침 5시 30분~7시 30분까지는 10여 대의 관광버스 차지다. 10여대 중 3~4대는 1차선을 아예 점령해 운동장 방향과 화서문 방향에서 남문쪽 방향으로 가는 차량들의 운전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부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7시 30분께, 바뀐 신호체계로 차량이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데 관광버스가 1개 차선을 막고 있어 출근길 정체를 유발하고 있었다.

토요일인 18일 오전 6시께, 장안문 인근 수원 북문 농협 뒤편과 앞쪽은 10여 대의 관광버스가 늘어서 있었다.

수원종합운동장 방향에서 남문 방향으로 1차선을 따라 운행하던 차량들이 길게 주ㆍ정차된 관광버스를 피해 옆차선으로 빠져 나가느라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차선을 바꾸지 못한 차들과 진행하는 차량과의 접촉사고 위험까지 노출되고 있었다.

북문농협 골목길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은 막아선 관광버스를 피하느라 힘겹게 움직이고 차량들은 1차선으로만 교행하느라 속도가 뚝 떨어져 있다.

시민 K모(장안구 정자동)씨는 "예전부터 주말 아침이면 관광버스로 엉켜 있다"며 "성곽잇기 공사 때문에 한쪽을 막아서 차량의 정체가 심한데 한 차선을 막고 있어 위험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민 L모씨는 "주말 아침이면 산악회 관광버스가 매우 많다"며 "경찰이 단속 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