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파트너스 공경식 대표(왼쪽)와 임종범 최고기술책임자가 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천우파트너스 공경식 대표(왼쪽)와 임종범 최고기술책임자가 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에 대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정은경 기자]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멀게 만 느껴졌던 기후변화의 문제는 이미 우리 생활에 근접해 있고 전 지구적 재앙의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이상기후 현상은 당장 눈앞에 불어닥친 위기의 한 형태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93년 12월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동의하고 세계 47번째로 협약에 가입했다.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대응방안에 나서고 있고 우리나라도 민·관, 경제계 할 것 없이 근본적 목표인 ‘탄소중립2050’을 선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묵묵히 탄소중립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성장해 나가는 한 업체가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우파트너스 공경식 대표와 임종범 CTO(최고기술책임자)를 만나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 공경식 대표께서는 언제부터 기후변화에 관심을 갖고 계셨나요?

▲공 대표 :  딱히 몇 년 몇 월부터다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주 사업 방향이 자동차관련 컨텐츠를 연구 개발하는 일이다보니 2000년대 초반부터 온실가스에 관한 기사나 연구서적들을 접하면서부터 관심을 가졌었던 것 습니다.

- 대단히 솔직하시네요. 현재 우리나라는 과연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룰 수 있을까요?

▲공 대표 :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지난 93년도에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에 가입했고 이후로 인천 송도에서 제48차 IPCC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총회를 제6대 의장국의 지위로 참여하는등 대내외적인 노력을 꾸준히 준행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화 속에서 이뤄지는 전 세계 몇 안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 대표님은 국가적 자부심이 대단 하시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천우파트너스의 기술은 무엇이며 기술이 의미하는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공 대표 : 네. 그 부분은 우리 천우파트너스 ‘Accel Green’ Project 를 연구하고 기획하신 최고기술책임자 임종범 CTO님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임종범 CTO.
임종범 CTO.

▲ 임종범 : 네. 천우파트너스 CTO 임종범입니다. 저희 ‘Accel Green’ Project는 수송부문 특히 자동차 전자신호(ECU)를 읽어들여 Big Data를 완성하고 AI기술로 판독 및 분석을 해 당해 자동차 또는 동종 자동차군의 문제점을 보완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Load Map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뤄지는 전자적 신호를 블록체인기술로 기록하게 함으로써 예민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외부적 유출을 100% 차단하는 기술을 적용했으며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운행에 관한 기록 뿐만 아니라 본인의 운전 습관과 정비에 대한 괴리감을 줄여 줘 자동차 관리 차원만 보더라도 획기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쉽게 말씀을 하시지만 사실 저는 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임종범 : 죄송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이라 제가 너무 신나서 말씀 드리다 보니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핸들을 잡은 운전자입니다. 저는 운전을 할 때 습관적으로 시동을 켜고 기어를 넣고 가속페달을 밟습니다. 그러다 보니 연비도 습관적으로 올라가게 되고 고장률도 습관적으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저희 기술을 접목하면 그 습관적인 부분이 데이터화돼 나오게 됨으로 습관을 1안 또는 2안으로 바꾸게 되면 자동차의 운행자체가 최적의 성능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아울러 차량의 현재 상태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갖추게 됩니다. 그로 인해 약 2만5000개의 자동차부품의 한계를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통해 알 수도 있고 고장이 날 임계점을 미리 알고 대응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 그렇다면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오너드라이버의 기존 자동차에 대한 불안감은 일단 없어지겠군요. 거기다 운전 습관의 개선으로 인한 온실가스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임종범 CTO가 블록체인 네트웨크에 대한 외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천우파트너스)
임종범 CTO가 블록체인 네트웨크에 대한 외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천우파트너스)

▲ 임종범 : 네. 정확히 보셨습니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비율 중 수송부문의 배출량은 총량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부문을 줄이기 위해 친환경 차량인 수소차와 전기차 등을 보급 장려하고 있으나 과도기적 시기에 전체 변경율이 차지하는 시기는 상당한 인터벌(Interval)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시스템은 지금부터 행해지는 하나의 캠페인으로 시작해 신드롬으로 발전하고 결과로 귀결 되리라 확신합니다.

- '캠페인으로 시작해 신드롬으로 발전하고 결과로 귀결된다’면 민간 차원을 벗어나 정부의 정책적 방향으로 적용 가능한 부분이 있을 수 있나요?

▲ 임종범 : 물론 있습니다. 당초의 개발 배경은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응방안으로서의 목적이었기 때문에 돈을 벌고자 하는 방향보다는 정책제안에 가까운 형태였다고 보시면 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 임종범 : 이를테면 좀전에 말씀 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는 93년도에 UNFCCC에 가입했고 인천 송도에서 제48차 IPCC총회를 제6대 의장국의 지위로 참여한 세계기후변화문제를 선도하는 입장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국내 온실가스 관련 정보 또한 고도화된 통계법이나 충분히 공신력 있는 데이터를 통한 보고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측면에서는 UNFCCC에 보고될 자국내 온실가스관련 보고서 또한 정확한 데이터를 추구해야 하는 데 'Accel Green’이 추구하는 시스템의 정확성을 따라올 기술이 존재할까요?

▲ 임종범 : 먼저 자동차를 예를 들어 시동 순간부터 꺼지는 순간까지 ECU(Electronic Control Unit)는 전자신호를 내뱉습니다. 약 120여 가지의 전자신호는 블록체인기술을 거쳐 철저한 보안신호로 환원돼 저장됩니다. 여기에 저장되어진 값들은 UNFCCC에 보고서의 표본으로 출력 되어집니다. 이러한 기술이 저희 천우파트너스의 기술이며 각 지자체를 넘어 국가가 활용해야 할 범주안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 더 알고 싶은 것은 상당히 많지만 시간 관계상 공 대표님의 말씀을 듣고 인터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관련 기술이 다른 부문에서도 확장 가능한지, 그리고 탄소제로정책 관련해서 바라는 점을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 공 대표 : 네 말씀 하신 확장성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희 기술을 말씀드린 것은 자동차에 관한 사항이고 플랫폼은 확장성을 염두해 두고 개발된 부분이다 보니 탄소제로정책에 관련된 포괄적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탄소제로정책 관련기술은 저희 업체 뿐만이 아닌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국가적 차원의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탄소중립 그린도시’를 표방하는 수원시나 노원구 같은 탄소정책을 선도하는 지자체 등의 관심이 더 큰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탄소중립 2050’을 여러 각 분야에서 많이 접하게 되는데 구체적 실행에 관한 접점이 없다보니 막연한 정책쯤으로 바라 보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두분을 모시고 보니 현장의 상황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희가 알지 못 하는 이면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서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좋은 시간이었다 생각합니다. 유익한 시간 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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