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2 리플렛.
아파트2 리플렛.

[수원일보=박노훈 기자] 모든 것이 네모난 공간에서 시멘트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함께 사는 아파트. 

이 위에 우리 이웃들 삶 속 이야기를 그려낸 창작뮤지컬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오디션을 거친 시민배우와 뮤지컬 전문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점도 발길을 사로 잡는다. 

수원 영통시민뮤지컬 ‘아파트 2’가 오는 9일 오후 1시와 4시 두 차례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 무대에 오른다. 

’아파트2‘는 지난 2월 오디션을 거쳐 공개모집 된 수원시민배우 12명과 시민앙상블 13명이 직접 출연한다.

아파트란 무대를 배경으로 지역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연기와 노래, 안무 등을 선보인다. 

영통시민뮤지컬은 문화공간 꿈꿈(단장 정혜영)에서 진행하는 창작 예술 프로젝트로, 2019년 애기똥풀꽃, 2020년 나무아이, 2021년 나무아이2, 2022년 아파트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작품이다. 

공연 당일에는 문화공간 꿈꿈 시민풍물단 영풍패의 사물놀이 공연과 함께 어반스케치반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정혜영 단장은 “이웃들과 아름다운 얘기를 나누기 힘든 시절에 살고 있지만, 아파트의 벽을 넘어 서로 만나 공감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로 무대를 준비했다”며 “공연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네모난 공간에서의 공존과 상생을 위해 우리 삶 방식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극작을 맡은 임오섭 연출은 시민뮤지컬이 성장하는 모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응원해주길 당부했다. 

임 연출은 지난 5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3년도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에서 창작오페라 부문에 작품이 선정되는 등 연극, 뮤지컬, 무용극, 오페라극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청소년(2005년~2017년생) 무료, 성인은 예매 7천원, 현장 1만원이다. 

예매는 7일까지 문화공간 꿈꿈(010-2069-4519)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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