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는 것 같으니 폭염이 시작됐다. 무더위의 징후는 이미 지난달부터 나타났다. 6월 18일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은 일사병 같은 온열 질환을 불러온다. 무더위가 제일 두려운 이들은 노인과 주거 취약계층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와 폭염주의보,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어 지방정부들의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

 경기도 전역에도 폭염 특보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합동대응팀을 운영하고 폭염 대비 경기도 행정1부지사 지시사항 공문을 각 시·군에 긴급 전파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공문 내용은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 시작으로 노약자, 야외 작업자 등 폭염 취약계층에게 온열질환이 우려된다” “폭염 취약 분야 현장점검, 대응 등 예방대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도는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 상태 현장점검, 야외근로자들의 온열질환 예방 수칙 이행 현장점검, 과수․채소․축사․양식장 등은 물론 종사자의 폭염 피해가 없도록 예찰․홍보 활동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 역시 폭염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홀몸노인 가운데 수시로 안전 확인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응급 안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 확인이 필요한 취약계층 주민은 안심서비스 앱을 활용해 안전을 확인하는 등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재난도우미’가 홀몸노인, 거동 불편자 등 취약계층에 안부 전화를 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방문하는 등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살수차로 도로에 물을 뿌히고 그린커튼, 수경(水景) 시설, 무더위쉼터 등 폭염저감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최근 팔달구 남수동 주거취약가구 거주지인 일명 ‘쪽방촌’ 일원에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올해 여름철은 이상고온 현상이 예년보다 심하다. 지속적인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현상이 나타나면서 많은 나라가 폭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인명피해마저도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으로 인한 위험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이에 대비,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책을 세우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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