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늘(25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특별할인전’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경기도 친환경농업인과 협력해 현대백화점 11개 수도권 지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지구를 위해 모두 함께(Together For Earth)’다.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과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농민들이 정성들여 키워낸 로컬푸드인 홍산마늘, 고구마, 홍감자, 단호박, 양배추, 당근, 대파, 샐러드믹스, 대추방울토마토, 캠벨포도, 바나나 등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채소와 과일 11개 종목이다. 경기도 재배 적합 품종으로 선정된 농산물둘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므로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그동안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지역농민들의 농업경영을 돕고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여러가지 로컬푸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 정책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생산비로 인해 농업경영이 어려워진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도가 중점을 둔 사업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이동 거리를 단축시키기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 지원이다. 도는 지역농산물을 지역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직매장 판촉 행사를 열고 있으며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 안전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비닐하우스, 저온저장고 등을 연중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로컬푸드 생산·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으로 경기도 로컬푸드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도 로컬푸드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853억원보다 31%나 증가한 1117억원이었다. 도내 83곳 로컬푸드 직매장에 농산물을 출하한 농가는 올해 상반기 1만 7876 곳인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6370 농가)에 비해 9% 늘어난 것이다. 로컬푸드 직매장 하루 평균 방문객 수 역시 5만 7744명으로 지난해 상반기(4만 9786명) 대비 16% 증가했다. 경기도 로컬푸드는 농업소득 증대뿐만 아니라 도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하기에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

로컬푸드는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생산자의 손을 떠난 먹거리가 소비자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이동거리를 뜻한다. 푸드 마일리지가 클수록 소비자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푸드 마일리지가 큰 식품들은 신선도 유지를 위해 살충제나 방부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이동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환경에도 나쁜 영향을 끼친다.

로컬 푸드 운동은 소비자 인근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섭취하자는 움직임이다.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역시 점점 높아지고 있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로컬푸드를 만들어 가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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