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화성연구회와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11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사)화성연구회와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일보)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사단법인 화성연구회(이사장 최호운)와 수원화성박물관(관장 한동민)은 11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원지역 역사·문화와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사)화성연구회 회원들과 화성박물관 임직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수원 역사·문화 관련 △자료 수집·조사 협력 △자료(유물) 공유(기증·이관 등) △출판물 등 교환 △두 기관 사업 홍보 활동 등을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최호운 (사)화성연구회 이사장은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는 수원화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던 해인 1997년에 태어났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보존·연구·홍보와 지역문화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회원 각자의 전문 분야를 화성 연구·보존 등과 연관시켜 활동해오는 가운데 오늘 수원화성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상호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동민 수원화성박물관장은 “화성연구회와 지속해서 교류·협력하며 지역 역사·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협약이 박물관 관람 문화가 활성화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특히 앞으로 정조대왕을 기념하고 뜻과 업적을 현창하는 사업회를 수원에 유치해 국가적 차원의 사업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화성연구회와 수원화성박물관이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다.

 

◆ 화성연구회는?

1997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사)화성연구회는 그동안 ‘화성 바로알기 강좌’를 열고 많은 수강자를 배출했으며 '방문교육자 양성' 과정을 개설, 학교를 찾아가는 문화유산교육과 각 단체의 요청에 의한 강좌를 실시, 화성 바로 알리기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또 문화유산 모니터링과 지킴이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문화재 지킴이단체로서 학교·기업과 함께 지킴이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화성의 미복원 시설에 대한 조사 및 연구를 통해 바른 복원을 위한 활동도 펴고 있는데 그 중 화성의 사당인 성신사 터를 조사, 푯말을 세우고 고유제를 지내면서 수원시에 복원을 건의. 성신사 복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2002년부터는 아름다운 성곽도시의 미래를 위해 수원시의 위탁으로 '수원화성도시건축대전'을 개최했으며, 정기학술회의와 화성 관련 자료 발굴과 연구 등 그간의 발표를 통해 축적한 논문과 자료는 화성의 바람직한 보전과 화성학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낙성연’(落成宴)을 주최해오고 있다. 낙성연은 정조가 1796년(정조 20) 10월 16일 수원화성을 완공하고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화성축성을 축하하기 위해 당시 공사 감독관과 기술자부터 일용 노동자, 일반 백성까지 모두 모아 열었던 잔치다.

문화재의 보존·관리, 학술·연구, 봉사·활용 등 세 분야에서 성실하고 창의적으로 일하면서 쌓은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2007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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