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원시 병 출마를 선언한 방문규 전 장관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방문규 전 장관 측 제공)
14일 수원시 병 출마를 선언한 방문규 전 장관이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방문규 전 장관 측 제공)

[수원일보=이민정 기자}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국민의힘·62·수원병선거구)이 4·10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수원 토박이인 방 전 장관은 14일 수원 영동시장 청년몰에서 열린 출마선언식을 통해 “수원의 아들로 태어나 40년 가까이 국가 발전에 쏟은 열정과 나라 살림의 경험, 지식을 이제 고향 발전에 쏟고 싶다”며 “소모적 대결과 극단의 팬덤 정치가 아니라, 민생을 위해 경쟁하고 협력하며 서민들과 청년들의 미래에 희망을 주는 ‘참 정치’에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방 전 장관은 “수원을 반도체 메가시티의 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수원은 실리콘밸리와 같은 초격차 기술의 핵심 도시가 될 수 있는 자산과 잠재력을 충분히 갖고 있다면서 “수원 소재 일류기업, 우수한 연구기관, 대학과 연계해 초격차 산업과 R&D센터를 유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팔달구 발전을 위한 계획도 내놨다.

“대규모 예산 투입과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곧바로 '혁신 수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팔달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팔달의 원도심 개발을 전국 구도심 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지원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방 전 장관은 수원 출생으로 세류초, 수성중, 수성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 영문학과,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을 거쳐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기획재정부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국무조정실장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식에서 이혜련 국민의힘 수원병 당협위원장은 예비후보를 사퇴하고 방문규 수원병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수원병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던 김용남 전 의원은 지난 12일 국민의힘을 탈당, 개혁신당에 합류함으로써 지역 선거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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