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30일 이틀간 화성시에서 ‘2027 전국종합체육대회 유치계획 보고회’와 현장실사가 진행됐다. 대한체육회 유치 실사단은 29일 보고회에 이어 화성종합경기타운 및 화성 드림파크, 반월체육센터, 화성시실내배드민턴장 등 화성시 체육시설을 시찰했다.

경기도는 오는 2027년 열리는 제10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 작업을 하고 있다. 최종 개최지 선정은 3월경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인데 2011년 제92회 고양시 대회 이후 경기도내에서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아 기대감이 크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해 10월 2027 전국체전을 대비, 경기도 주 개최지로 화성시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수원시와 의정부시도 전국체전 유치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유치를 포기했다.

반면 화성시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화성시는 화성종합경기타운 등 각종 체육시설을 골고루 갖췄다. 뿐만 아니라 교통 요충지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예산도 충분하다. 화성시는 지방자치 경쟁력 평가 6년 연속 전국 1위 지역이다. 인구 100만 명에 재정규모 4조원,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재정자립도 전국 1위 달성 등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도가 전국체전 개최지로 선정되면 화성시는 주 개최지로써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된다. 2027년 전국체전에 이어, 2028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29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주 개최지가 된다.

화성시가 전국체전 유치에 나선 이유는 화성시의 높아진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자존심을 높이겠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인구 100만 도시 특례시를 대비해 시민들의 자존심을 높여줄 필요성 등을 감안, 전국체전 유치를 신청했다”는 게 유치 신청 당시 화성시 관계자가 한 말이다.

전국체전의 기대 효과는 또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노후 시설물을 재정비, 주민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스포츠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화성시는 최근 화성시청 탁구단을 창단했다. 현재 K리그3인 화성FC를 K리그2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는 등 스포츠 육성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어쨌든 화성시가 전국체전 주 개최지가 된다면 어느 도시보다 더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는 게 도내 체육인들의 말이다. 2027 전국체전 주 개최지는 화성시가 최적격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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