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임수복 수원시장선거 예비후보가 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자들과 화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광역행정체제 전환을 앞둔 수원에는 그에 걸맞은 인물이 필요하다.”

수원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임수복 전 경기도 행정부지사가 9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공식화했다.

임 예비후보는 이날 “나는 수원을 지방분권과 생활자치가 가장 잘 실현되는 지자체로 만들어갈 자신이 있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더 강하고 풍요로운 수원’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임 후보는 “지금 수원시정은 엔진없는 선박처럼 표류하고 있다”며 “이는 시정의 핵심정책이 콘크리트 행정에 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원중심의 메가시티(mega-city)를 조성, 도청 소재지인 경기도의 수부도시로의 명예회복을 역설했다. 특히 행정통합에 대해서 “수원은 이제 광역행정을 준비해가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경기도에서의 광역행정 경험을 거울삼아 꼭 통합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적 시 자립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임 후보는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내가 경기도에 근무하고 있던 10년 전보다 65%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제 변화를 선택하고, 시정의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원시 미래구상을 위한 정책과제 13가지를 제시하며 현재 수원시 문제점과 발전 방향을 조목조목 짚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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