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주 作 낙지 3_ Oil on canvas_ 73 x 60.6cm_ 2009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대안공간 눈은 29일까지 ‘강현주의 Common Octopuses' Dream전’과 ‘김가영의 화성스케치I 전’을 개최한다.

우선 1전시실에서는 강현주 작가의 전시가 펼쳐진다. 강작가는 사람들이 누구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욕망을 작품 속에 표현했다.

문명이 발전해가면서 인간은 개개인의 가치가 파괴돼 뒤엉킨 채로 답답하게 살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그는 낙지더미의 모습을 연상했다. 그는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낙지가 인간에게서 벗어나려하는 모습’으로 나타냈다.

강 작가는 작품 안에서 낙지를 연약하지만 꿈을 간직한 인간, 또한 자신으로 의인화했다. 거대한 도시 속에서 개인은 지극히 미미한 존재일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 것이다.

그는 여기서 “연약하다 해도, 약자라 해도 품은 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강작가가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작품 속에서 강작가는 관람객들이 꿈을 꾸는 낙지를 통해, 도시화로 인해 생겨난 새로운 삶이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으로 다가왔고 냉혹하고 복잡한 현실을 이겨내며 살아가야하는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와 함께 2전시실에서는 김가영의 ‘화성스케치I 전’이 개최된다. 김작가는 도자기에 화성의 모습을 담아냈다.

관람시간은 화~일까지 오후 1~8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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