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화성시립도서관이 마련한 시낭송 음악회에서 시민들이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현씨의 연주를 감상하고 있다.

화성시립도서관은 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시의 향기로 식혀주기 위한 시낭송 음악회를 개최했다.

지난 24일 둥지나래 어린이도서관(향남읍 행정리)과 두빛나래 어린이도서관(능동 1118번지 )에서 열린 문학콘서트에 저명한 시인, 가수, 음악가와 시민 100여 명이 함께 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시와 음악의 향연을 즐겼다.

문학성과 대중성의 조화를 꿈꾸는 정호승 시인의 시 강연회 시간에는 그의 대표작인 ‘수선화에게’, ‘이별노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등 총 10편의 시에 관한 작품 설명과 시낭송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날 포크 가수인 양희은, 안치환, 이동원 등이 우정 출연해 정호승 시 작품에 음악적 색을 입혀 대중가요로 재탄생한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수선화에게’, ‘이별노래’ 등의 노래를 선사했다.

또, 시낭송회에 이어 2부 행사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현이 협연으로 ‘문 리버(Moon river)’,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 ‘러브 어페어(Love affair)’ 등 친숙한 영화 음악의 선율을 들려줬다. 

화성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시와 음악을 혼합한 이번 문학콘서트처럼 소설과 음악의 조화, 시와 무용의 조화 등 새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지역 내 주민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며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이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의 ‘체육진흥투표권 공익사업적립금’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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