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여 년간 아동학대 발생 건수와 성폭력 신고건수가 각각 2.7배와 1.7배 증가하는 등 사회안전망에 경종을 울렸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0'에 따르면 2008년 우리나라의 성인 비만율은 31.0%로 10년 전인 1998년의 26.0%보다 5%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남성 비만율이 35.6%로 여성의 26.5%보다 9.1%포인트나 높았다.

이는 2008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비만율인 48.9%보다는 낮은 것이지만 영양상태 개선으로 새로운 건강문제인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증가로 20세이상 성인의 흡연율과 음주율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성인 흡연율과 음주율은 1995년 각각 38.4%, 63.1% 였으나 2008년에는 이 비율이 24.7%와 68.4%로 나타났다.

이 기간 흡연율은 13.7%포인트 줄었으나 음주율은 5.3%포인트 늘었다. 음주율이 2007년 73.2%까지 치솟았던 점과 비교해 본다면 개선되고 있는 셈이다.

또 지난 10여 년간 아동학대와 성폭력 신고 건수가 각각 2.7배,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전체 아동학대 발생건수는 2001년 2105건에서 2009년 5685건으로 2.7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방임과 정서학대의 발생이 각각 2001년 672건, 114건에서 2009년 2025건, 778건으로 3배와 6.8배 증가했다.

아동학대 행위자는 부모가 83.3%로 가장 높았으며 타인 8.2%, 조부모 4.0%, 친인척 2.8% 등이었다.

아동성폭력 신고건수도 2000년 595건에서 2009년 1017건으로 1.7배 증가했다.

피해 아동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1999넌~2008년 10년 사이 '6세 이하' 여자 아동의 성폭력 피해가 2.8배 증가했고 '7~12세'는 8배, '3~15세'는 2.4배 증가했다.

이밖에 개인기부금도 1997년 9500억원에서 2008년 5조67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고 전체 기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7.3%에서 62.7%로 증가했다.

반면 법인 기부는 1997년 1조6000억원에서 2008년 3조3800억원으로 증가했으나 전체 기부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62.7%에서 37.3%로 감소했다.

소득수준별로는 50만원 미만에서 3.4회, 200~299만원에서 4.8회, 600만원 이상에서 8.9회로 소득이 높을수록 기부 횟수도 높게 나타났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