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코 사업 적극적 추진 필요하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경기도 ESCO 사업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전국 최대 온실가스 배출 지역인 경기도의 에너지 소비와 온실가스를 줄이고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에스코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에스코(ESCO; Energy Service Companies)사업’이란 에너지 사용자가 기술, 경제적 부담으로 기존 에너지 시설을 보완하지 못할 경우, 기술과 자금 등을 제공해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에너지절약 전문기업 혹은 에너지절약 서비스를 의미한다.

경기연은 이 사업은 “지자체 재정 여건을 고려할 때 에스코는 초기비용 부담 없이 에너지 효율 투자를 촉진하는 수단이자 비용 대비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새로운 녹색성장 산업이라 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또 “경기도는 에스코 사업으로 연간 약 604억 원의 경제적 이익 획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예로 우리나라는 1992년에서 2009년까지 3,158건의 에스코 사업에 약 1조 2,921억 원을 지원해 연간 119만 6천 TOE의 에너지를 절감했다.

그로인해 연간 약 4,95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뒀다.

경기도는 1993년에서 2009년 사이 386건의 사업에 약 1조 2,921억 원을 지원받아 14만 8,517TOE의 에너지를 절감하고 604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거뒀다.

투자비용 대비 에너지 절감량은 약 76TOE/억 원으로 전국 평균인 92TOE/억 원보다 다소 낮았으나 에스코 자금 1억 원 지원시 평균 3,080만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셈이다.

이 사업에 대한 잠재력도 수도권지역이 높다고 경기연은 밝혔다.

경기연은 경기도의 에스코 사업 여건 분석을 위해 에스코 사업에 대한 공무원, 에스코 기업, 에스코 사업 수요자를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에스코 사업 수요가 증가했다’는 답변이 48.2%, ‘수요가 약간 증가했으나 큰 변화가 없다’는 응답도 40.7%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는 향후 에스코 시장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향후 5년 간 우리나라 에스코 시장이 평균 13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경기연은 에스코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에스코 지원 확대에 따라 경기도내 사업 수요를 파악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에너지절약 목표관리제 대상 공공기관,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그린캠퍼스 운동과 연계한 대학, 수영장 등 체육관, 사회복지시설, 종합 병원 등 공공성이 강한 건물을 중심으로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고 에스코 사업과 연계한다고 주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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