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혁신을 위해 경기도 장학사들이 '열공'에 나섰다.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들은 수업 혁신과 컨설팅장학 역량 신장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토요 휴무일을 반납한 가운데 '토요 토론모임(이하 ‘토토모’)'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그 시작으로 본청 및 25개 지역교육청 소속 초등 장학관, 장학사 및 장학사 임용 후보자 등 80여명은 지난 21일 하루 종일 LIG인재니움에서 첫 토토모를 가졌다.

이날 오전 장학사들은 수업혁신 관련 도서를 읽고 '배움중심 수업을 위해 교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로 그룹토론과 패널토론을 했다. 토론은 배움중심 수업의 마인드와 방법에 대해 3시간동안 열띠게 진행됐다.

오후에는 이병환 국립순천대 교수의 ‘학교 컨설팅장학 절차 및 컨설턴트의 역할’ 주제 강연을 듣고, 컨설팅장학과 관련한 학교현장의 문제점들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그동안 바쁜 업무로 교육현장 지원을 위한 연구 시간을 할애하기 힘든데, 이런 모임이야말로 그동안 참여하고 싶었던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전문직으로서 수업 컨설팅의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바로 모임에 참가하기로 결정하였고, 앞으로가 매우 기대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한 장학사는 “처음엔 토요 휴무일에 하는 모임이라 부정적이었지만, 이러한 연구 활동은 토요일이 적당한 것 같다”며, “쉬는 날을 반납했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들의 토토모는 오는 11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교컨설팅 실무, 컨설팅상담기법, 수업컨설팅실무, 컨설팅장학 실습, 토론 기법, 주제토론 및 독후토론, 인문학 강의, 명사 특강 등이다.

특히 인문학 강의는 두 차례에 걸쳐 남부와 북부로 나누어 실시하고, 장학사들뿐만 아니라 현장의 교사들에게도 문호를 개방, 교육공동체 모두가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도록 했다.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 관계자는 “작년부터 지도 및 감독에서 컨설팅 위주로 교육행정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배움 중심으로의 수업혁신이 강조되고 있다”며, “여기에 능동적으로 부응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동시에 교육전문직으로서의 소양과 자질을 함양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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