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한모(32)씨 등 6명을 구속하고 23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경찰이 검거한 인터넷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인터넷 도박 사범 48명(구속 6명)과 사이버테러 사범 30명, 음란물 유포 사범 162명 등이다.

한씨 등은 미국에 불법 도박사이트 23개를 개설한 후 카지노 도박을 운영하며 이를 보고 찾아온 고객 1000여명으로부터 총 116억원을 입금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2억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다.

또 곽모(35)씨 등 7명은 해외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 국내외 스포츠 경기 승패에 배팅토록 해 약 220회에 걸쳐 총 13억원을 입금받아 수수료 명목으로 약 1억 2000만원 상당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종 인터넷 범죄 피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악성프로그램 유포, 도박·음란물사이트 등 명백한 불법사이트는 발견 즉시 방송통신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폐쇄·차단을 요청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했다"며 "반사회적 인터넷 범죄 등 주요 인터넷범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수원일보 - 특례시 최고의 디지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