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이를 부모님께 알리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뵙고 인사드려야 한다.

혹시 부모님께서 허물(잘못)이 있으시면 기운을 낮추고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며 말소리를 부드럽게 해서 간청할 것이다. 만일 간곡히 말씀드려도 듣지 않으시거든 더욱 공경하고 더욱 효성을 다해서 기쁘게 해 드린 뒤에 다시 간청할 것이다. 기뻐하지 않으시더라도 그 마을이나 국가와 사회에 죄를 짓게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힘껏 간청 드리는 것이 옳을 것이니 부모님께서 노하시거나 싫어하시며 종아리를 쳐서 피가 흐르더라도 감히 원망해서는 아니 되고 더욱 공경을 지극히 해야 할 것이다.

拜謁(배알). 삼가 만나 뵈옴

[풀이] 拜(절 배). 

상대방에게 존경의 예절을 표하는 것이다. 글자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두 손을 마주 보게 합쳐서 아래로 숙이며 인사하는 것이었다. 手(손수)와 手(손수)를 합친 자였는데 청동기시대 이후에 지금처럼(拜) 약간 바뀌었으나 뜻은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본래의 뜻이 절하다 이며 엎드린 채 머리를 땅에 닿게 하는 절을 頓首(돈수)라 하며 拜手(배수)는 합장한 채 머리를 손 있는데 까지만 숙이되 머리를 땅에 닿게는 하지 않고 하는 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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