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민주당, 상·하원 과반 탈환…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 운영 차질 불가피
![[서울=뉴시스]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4일(현지시간) 진행 중인 가운데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오전 3시(미 동부시간·한국시간 오후 5시) 기준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54석, 공화당이 43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 강세 지역인 캔자스와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에서 상원 의석을 탈환한 것으로 나](https://www.suwonilbo.kr/img/write/p0073d75295baab0495aeca3d7ae3265583f3e406.jpg)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연방 상원과 연방 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의회 권력을 탈환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미 주요 언론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미국인의 강력한 심판이자 정치적 몰락의 신호탄"이라는 묵직한 평가를 일제히 내놓았다.
이에 따라 임기를 2년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입법과 예산권 통제는 물론 고강도 의회 조사에 직면하며 향후 '가시밭길' 국정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고물가·생활비 불만 표심 반영…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도 무너졌다
미 언론들은 이번 패배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지속된 고물가와 생활비 부담, 인플레이션 대응 실패를 꼽았다. AP 통신과 로이터 출구조사에 따르면 응답 유권자의 65% 이상이 민생 부담의 책임을 백악관과 행정부의 정책 기조로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분석가들은 무리한 관세 정책과 대외 갈등 가중, 행정명령 오남용에 따른 국정 피로감이 중도 성향 유권자층의 표심 이탈을 결정지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미 주요 언론들은 공화당의 전통적 텃밭(Red States)마저 무너진 점에 집중 조명했다. 캔자스, 아이오와, 오하이오 등 수십 년간 공화당이 독식해 온 상원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는 대반전이 연출되었으며, 공화당의 핵심 거점인 텍사스주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역사적 파란이 일어나는 등 보수 진영의 표심 기본 축이 전반적으로 흔들렸다.
외신이 바라보는 트럼프의 '가시밭길'…레임덕과 극심한 교착 정국
외신과 현지 전문가들은 의회 권력이 완벽히 여소야대로 재편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2년 임기가 심각한 차질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백악관의 주요 국정 공약 관련 예산안을 대거 삭감하거나 처리를 원천 차단할 입법 및 예산 통제권을 확보했다. 또한 연방 상원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은 연방 판사 및 각부 장관, 대사 지명안 등 주요 공직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 승인 거부권을 행사하며 행정부 독주를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원 주요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독점하게 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 본인과 가족, 주요 측근들을 향한 의회 소환장(Subpoena) 발부와 고강도 의회 청문회 및 전방위적 국정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결과 수용" 속 책임 피하기…정국 대치 심화 전망
선거 결과 윤곽이 드러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이번 투표용지에 없었다. 내가 직접 출마했다면 압승했을 것"이라며 선거 패배의 책임을 당 지도부와 개별 후보들에게 돌리는 반응을 보였다.
공식 입장으로는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야당인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미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행정명령 강행과 민주당의 입법 견제 및 거부권(Veto) 행사가 정면충돌하며 남은 임기 동안 극심한 정치적 대치(Gridlock)와 레임덕 국면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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