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교통정보센터가 6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수도권지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도 등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취합, 각종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교통정보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도가 48억원을 들여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옛 잠업시험장 부지에 건립한 교통정보센터는 지상 2층, 연건평 628㎡(190평) 규모로 교통정보종합상황실과 방송실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수원, 과천 등 도내 각 시군은 물론 건설교통부, 한국도로공사, 서울시 등 유관기관의 교통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받아 취합한 뒤 라디오ㆍ인터넷ㆍ모바일ㆍ전광표지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특히 자체정보수집기능이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모두 419억원을 투입, 자유로(서울시계∼임진각), 봉담-과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8개구간 118.3㎞에 검지기(속도 및 교통량 등), CCTV, AVI(차량번호인식장치)등 교통정보 수집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2단계로 주요 국도와 지방도 등 51곳, 1천238㎞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버스도착예정시간 등 운행 버스의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버스종합상황실과도 통합 운영, 종합적인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헌 교통국장은 "교통정보센터는 도내 각 시군은 물론 건교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의 교통정보를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시스템"이라며 "센터의 기능이 정착되면 주요 국도와 고속도로에 대한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교통혼잡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02년 기준 경기도의 교통혼잡비용은 5조5천억원으로 수도권 총 혼잡비용(12조4천억원)의 44.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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