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2001년 ‘군’에서 ‘시’로 승격 된 지 22년이 지난 지금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내국인 93만149명, 등록 외국인 5만4158명 등 모두 98만4307명이다. 오는 10월엔 인구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재정 규모 4조원, 지자체 경쟁력 평가 6년 연속 종합 1위, 지역 내 총생산 전국 1위 도시로 급속 성장했다.

이에 따라 화성시는 28일 ‘내 삶을 바꾸는 100만 희망화성 선포식’을 갖고 ‘특례시준비위원회(준비위)’를 발족했다. 준비위원으로 위촉된 전 시·도의원, 언론인, 기업인, 사회단체장 등 전문가와 시민 50명은 앞으로 시민 의견 수렴, 지역 간 갈등 조정,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 발굴 등 특례시 청사진을 마련한다.

정명근 화성시장(공동위원장)은 “100만 특례시 화성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그러면서 화성시의 현안인 동서 균형발전, 행정체계 개편, 교통체계 혁신 등을 실현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정 시장은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런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지난 선거 때 공약한 '화성균형발전특별위원회 설치 및 운영', '테크노폴 조성', '화성시 보타닉가든 조성', '세계적 수준의 화성국제테마파크 추진', '광역 철도사업 신속 추진', '화성 시립 의료원과 요양병원 건립' 등을 적극 추진하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관내 대기업 신성장 투자 확대', '미래산업 클러스터 조성', '지식산업 및 첨단기업 유치', '전략서비스 산업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교통기반 확충을 위해 총 12개 철도사업(설계·건설 중 7개 노선, 계획 중 5개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10일엔 신안산선 향남 연장사업 위·수탁협약을 관계기관과 체결했고,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GTX-A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동탄도시철도(동탄트램)는 지난 해 9월부터 기본설계 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들 노선이 개통되면 시민들은 빠르고, 쾌적하고, 정시성 있는 철도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이런 계획들이 모두 실현된다면 그때야말로 ‘누구나 살고 싶은 화성시’가 될 것이다. 화성시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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