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유입 전국 최고 100만 특례시 ‘눈앞’

- 지자체 경쟁력지수 평가 6년 연속 최고

- 고용창출·생산유발 효과 성장 발판 ‘든든’ 

-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혁신산업 포진

- 시민들, 정명근 시장 수미일관(首尾一貫) 기대

 

화성시의 도시 경쟁력이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구유입도 전국 최고다. 강남구보다 초.중.고 학생 전입 인구가 많다. 전입 수로 보면 전국 1위다. 그런데다 인구의  평균 연령이 38.4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다. 다시말해 역동이 넘치는 도시라는 뜻이다. 시민들의 경제 활동도 활발하다. 화성 지역내 총생산이 81조8000억원에 달할 정도다. 

그 뿐인가. 재정규모 4조원, 지방자치단체 경쟁력지수 평가 6년 연속 종합 1위, 지역내 총생산 전국 1위, 연간 수출 규모 도내 1위를 달성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여느 광역 자치단체보다 크다. 여기에다 농업·어업·축산업도 병존한다. 

그래서 화성시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고도 부른다. 이런 곳에 지난 4월 11일, 국내 첫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이 ‘오토랜드 화성’에 들어서면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산업을 모두 갖춘 선도지역이 됐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답게 화성시가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이다.

화성시의 성장 잠재력은 이미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치단체 경쟁력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지자체로도 정평이 나있다. 이런 화성시가 인구 100만 시대를 눈 앞에 뒀다. 정확히 5월 현재 92만8550명이다. 시 승격 전해인 2000년 19만1444명에서 23년만에 4배인 70만명이 늘었다. 그러면서 수원시 인구 추월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워낙 발전 속도가 크기 때문이다. 화성 시민들로서는 여간 반갑고 뿌듯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덩달아 자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화성시는 아직 배가 고픈 모양이다. 특례시 승격에 대비해 후속 발전대책을 짜느라 더욱 분주해져서다. 정명근 화성시장을 선봉장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담당공무원을 총망라한 원팀을 구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서 특례시 승격에 대비한 역량도 최대한 발휘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정 시장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4개 일반 구 신설의 행정기구 개편이다. 

인구 증가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가파르고, 면적도 서울시의 1.4배에 달해 행정 수요가 높은 데도 구청은 단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바다를 낀 도농복합도시로서 권역별로 행정 수요가 다양하고, 개발행위허가 업무 처리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시민 불편 사항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자는 의중이 돋보인다.

정 시장이 취임후 심혈을 기울인 ‘시정연구원’ 설립도 시민호응이 크다. 지난 4월 행안부로부터 경기도내 인구 50만명 이상 기초단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허가를 받아서다. 긍지의 행복한 화성을 만들고 화성의 정체성과 미래비전이 반영된 정책을 수립하려면 연구원은 필수다. 또 정책방향에 맞는 연구과제 수행, 지역사회 초기 공론 역할을 하는 포럼 운영, 지역사회 다양한 이해관계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구축할 때 화성 미래의 문도 빨리 열릴 수 있다. 

지난 28일 정 시장은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내 삶을 바꾸는 100만 희망화성 선포식’을 개최했다(본보 28일자 보도). 시민들과 함께 희망 화성 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한 것이나 다름 없다. 동참한 시민들은 이를 보며 정 시장의 미래 안목이 믿음직스럽다고 말하고 있다. 이를 볼 때 앞으로 정 시장의 할 일은 더 많아지고 역할도 더 확대될 게 분명하다. 특례시의 승격 조건이 2년이상 100만을 유지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려면 남은 3년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부디 수미일관(首尾一貫)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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