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둔동에 조성된 안심귀갓길. (사진=수원시)
서둔동에 조성된 안심귀갓길. (사진=수원시)

[수원일보=정준성 기자] 어두웠던 수원시내 3개소 골목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로 재탄생했다. 

수원특례시는 장안구 수일로16번길 15-4 일원(파장동) 등 3개소에 ‘안심귀갓길’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심귀갓길 조성 사업’은 야간에 인적이 드문 ‘안전취약지역’의 환경·안전 인프라를 개선해 밝고 안전한 거리로 만드는 사업으로, 관할 경찰서는 순찰을 한층 강화했다.

시는 안심귀갓길 조성을 위해 수원 남부·중부·서부경찰서와 협력해 사업예정 구간을 합동 점검한 후 수일로16번길 15-4 일원(파장동)과 권선구 여기산로26번길 30 일원(서둔동), 영통구 매탄로 185 일원(매탄4동)을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파장동에 조성된 안심귀갓길. (사진=수원시)
파장동에 조성된 안심귀갓길. (사진=수원시)
매탄4동에 조성된 안심귀갓길. (사진=수원시)
매탄4동에 조성된 안심귀갓길. (사진=수원시)

지난 6월에 공사를 시작해 최근 준공했고, 총사업비 2억1800만원(도비·시비 각 50%)을 투입했다. 

안심귀갓길에는 로고젝터(바닥에 특정 로고나 문구를 투영해 주는 장치로, 로고와 프로젝터의 합성어), 쏠라도로표지병(주간에 태양광을 저장했다가 야간에 빛을 발산하는 장치), 미끄럼 방지 포장재 등을 설치했다. 

안심귀갓길 연장(延長)은 파장동 934m, 서둔동 456m, 매탄4동 712m다. 3개소에 도로표지병 841개, 로고젝터 21개가 설치됐다. 매탄4동에는 1466㎡ 면적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했다.

로고젝터를 이용해 어두운 골목길에 ‘안심귀갓길’, ‘범죄 없는 수원 안전한 우리동네’와 같은 문구와 꽃 이미지 등을 원색으로 투영하고, 차도와 보도 구분이 없는 이면도로에는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골목을 한결 밝게 만들었다.

시는 관할 경찰서와 협조해 매탄4동 일원을 집중순찰구역으로 지정하고, 기존에 지정된 파장동·서둔동 일원과 함께 순찰을 한층 강화하는 등 수원시와 경찰서가 힘을 모아 안전한 귀갓길을 만들었다. 시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26개소에 안심귀갓길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안심귀갓길 조성사업으로 시민들이 야간에도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수원시가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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