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앙카라에 있는 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6개국(튀르키예, 한국, 싱가포르, 영국, 페루, 우크라이나) 16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전인 '하제테페 막사발실크로드2023 전시전'이 열렸다.

'막사발의 세계화' 기치를 걸고 열린 이번 행사는 튀르키예 한국문화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13년동안 이어오고 있다.

지난 8월 11일 한국문화원 박기홍 원장과 국립 하제테페대학 미술대 학장 나드레 슐레, 도예과장 무틀레 바스카야와 함께 만나 양국간에 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5년동안 서로 협력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앙카라 한국문화원 전시 포스터.
앙카라 한국문화원 전시 포스터.
왼쪽부터 국립 하제테페대학 미술대 도예과장 무틀르 바스카야, 나드레 슐레 학장, 박기홍 한국문화원장, 필자 김용문.
왼쪽부터 국립 하제테페대학 미술대 도예과장 무틀르 바스카야, 나드레 슐레 학장, 박기홍 한국문화원장, 필자 김용문.
각국 작가와 참석자들이 앙카라 한국문화원 전시전에서 함께 하고 있다.
각국 작가와 참석자들이 앙카라 한국문화원 전시전에서 함께 하고 있다.

지난 10월 6일 전시 오픈행사에서 박기홍 문화원장은 인사말에서 의미심장한 연설을 했다.

"제 13회 국제 막사발실크로드 심포지엄 전시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한국의 미는 소박함과 서민적 정취, 그리고 자연스러움이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미는 자연을 지배하지도, 가두려고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빌려 쓰려는 마음에서 오는 자연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연미는 뾰족하게 날이 서지도, 천박하고 경망스럽지도, 고루하지도 않으며 순박하고 순후하며 질박한 우리의 미적 심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미는 세련되지는 않지만 구수하고 크면서 깊이 있는 맛이 납니다.

이러한 자연미를 우리는 막사발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미라는 것은 반드시 우리 인생과 전연 유리된 것이 아니고 가장 실용적이고 가장 건강한 것일수록 보다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막사발은 실용적이면서도 건강함을 자랑하면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시회에서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막사발의 매력에 흠뻑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튀르키예 한국문화원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국적 특수성에 세계적 보편성을 융합해 콘텐츠와 스토리로 연결시켜 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실로 막사발을 세계적 블랜드 만들려는 박기홍  앙카라 한국문화원장의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참 고무적인 일이다.

김용문 막사발 작품.
김용문 막사발 작품.
김은주 작품.
김은주 작품.
에즈기 하칸작품.
에즈기 하칸작품.
데이빗 존스 영국작가 작품.
데이빗 존스 영국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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