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한다. 드디어 화성시의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전국 기초지방정부 가운데 수원시와 용인시, 고양시, 창원시에 이어 5번째로 100만 도시가 됐다. 지난 2001년 시로 승격된 지 22년 만이다. 2001년 21만 명이었는데 그 사이에 80만 명 정도가 증가한 것이다. 지역 인구가 점차 소멸하고 있는 현실에서 화성시의 단기간 내 100만 명 돌파소식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사례가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지난 14일엔 100만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도 열렸다. 100만 번째 시민을 초청해 축하하는 자리다. 100만 번째 시민(동탄9동 전입 이 모 씨), 100만 30번째 시민(동탄5동 전입 송 모 씨), 인구 100만 돌파 이후 첫 출생아인 100만 둥이(병점1동에 출생신고한 김 모 아기) 가족이 정명근 시장과 화성시 공직자, 시민들의 따듯한 환영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시민증서와 함께 전기차와 건강검진권, 쌀 등도 전달됐다.

다른 지역들이 인구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비해 화성시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우선 질 높고 풍부한 일자리가 많다는 것이다. 화성시엔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이 있으며 중견·중소기업도 2만7000개나 있다. 경기도 내에서 기업체 수가 가장 많다. 화성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산업단지 개발, 신도시 조성 등의 요인이 더해지면서 인구는 급증했다. 동탄신도시를 비롯해 향남과 봉담 등의 인구도 계속 늘고 있다. 화성시 내에서 통근·통학하는 비율도 63.8%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다. 게다가 재정자립도(68.9%),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등도 전국 기초지방정부 가운데 1위다. 도시의 미래도 밝고 역동적이다. 화성시민의 평균 연령이 38.8세로 전국 평균보다 6살이나 낮다.

수원일보는 지난 11월 29일자 사설(‘100만 화성 최고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을 통해 화성시의 미래를 짐작했다. 가장 젊은 도시이자 가장 발전하는 도시 화성시가 갖고 있는 ‘기름진 평야와 풍요로운 바다, 천혜의 갯벌, 아름다운 섬,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비롯한 문화재, 세계 굴지의 최첨단 기업과 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의 3대 산업’을 소개했다. 내년 3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 구간 개통 등이 이루어지면 시내 전 지역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해져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갖추어져 최일류 도시가 된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25일 동탄호수공원에서 개최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백만 화성축제, 100만 화성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정명근 시장은 “더 살기 좋고, 더 일하기 좋으며, 더 즐거운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부러워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정 시장의 다짐이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모든 조건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여기에 더해 정 시장의 열의가 더해지고 있어 시민 모두가 행복한 화성시가 목전에 다가왔다.

앞으로 특례시가 되어 16개 특례사무 권한이 이양되고 4개 행정구가 설치되면 행정서비스의 품질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최고의 도시로 성장하는 화성시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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