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전경. (사진=화성시)
화성시청 전경. (사진=화성시)

[수원일보=이수원 기자] 지난해말로 100만 인구를 달성한 화성시가 100만 넘는 지자체 가운데 출생아수는 1위,  합계출산율도 전국평균 및 경기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OSIS 국가통계포털의 잠정발표에 따르면 화성시의 출생아수는 6700명으로, 도내 100만 인구의 지자체인 수원시 6000명, 고양시 5000명, 용인시 4900명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3년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경기도 평균 0.77명, 전국 평균 0.72명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지속적으로 출생아수가 감소하고 있는 저출생 사회적 위기 속에 화성시의 출생아수 및 합계출산률이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데에는 시의 출산지원금 등 다자녀 정책 효과가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 2022년 정명근 시장 취임 이후 ‘화성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 기존 셋째아동부터 지원되는 출산지원금을 2023년 1월부터 첫째아동부터 1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원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다자녀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 개정해 다자녀 가정 양육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정책을 시행, 기존 1만1476가구였던 수혜 가구가 7만441가구로 증가했고 대상자도 23만6000여명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전문가들과의 '출산장려 정책제안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속적인 저출생 극복에 힘쓰면서 ‘출생 장려 문화 조성’을 위해 △혼인신고자 수저세트 지원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병원 의료비 및 상담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영유아발달심리 전문가 어린이집 파견 △장애통합어린이집 치료사 배치 △화성형 휴일어린이집 등을 통한 촘촘한 보육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정명근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들의 출생과 양육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출생장려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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