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과 ㈜유비오스랩의 공동 실험을 통해 누에 똥에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쥐에게 인위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고 나서 하루 두 차례씩 14일간 누에똥을 발라 쥐의 상태를 살폈다. 알코올 소독 처리 농도를 각각 25㎍/㎖, 50㎍/㎖, 100㎍/㎖, 200㎍/㎖씩 달리해 피부에 바른 결과, 농도 25㎍/㎖를 바른 쥐는 피부염 치료율이 50% 이상, 농도 50은 80% 이상, 100㎍/㎖ 이상은 무려 정상치의 95% 수준까지 회복됐다. 반면 누에똥을 바르지 않은 쥐의 피부염은 그대로였다.

이는 시중에 판매하는 아토피 치료제 회복률 7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누에똥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에 대해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며 추가 연구를 통해 누에똥의 인체 아토피 적용 여부와 어떤 천연물질이 피부염을 치료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이다.

연구진은 "동의보감에 누에똥이 피부질환 치료와 항염증, 진통 효과가 있다는 기록이 있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에똥은 지방류가 주성분을 이루고 있으며, 무기물로는 K(칼륨) 성분과 아미노산 성분으로는 Aspartic acid(ASP)와 glutamic acid(GLU)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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