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9773억원 사업비 투입, 2027년 개통 목표

- 화성 병점역∼동탄역∼동탄2 차량기지(17.8Km)

-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Km) 구간 등 2개 

- 민선8기 핵심공약, 동부주민 기대부응 발전 도모

 

지난  8월말 정명근 화성시장이 대만 가오슝을 방문했다. 정 시장은 현지에서 동탄도시철도 트램과 관련된 다양한 구상을 밝혔다. 가오슝 트램 민간 운영사 ‘KRTC’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정 시장이 방문한 이 회사는 가오슝 트램을 관리하는 회사다. 

가오슝 트램은 2015년 개통을 시작해 현재 리쯔네이 역~ 아이허즈신 역까지 30개 정거장 17.1㎞ 구간을 운영 중이다. 올 연말까지 7개 역사(5㎞)를 더 만들어 총 37개 역사 22.1km 구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오슝시는 트램을 ‘건설 운영 양도(BOT·Build Operate Transfer)’ 방식으로 민간회사인 KRTC에 위탁운영하고 있다. 기한은 30년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시장은 이같은 운영 방식을 동탄도시철도에 접목시키겠다는 복안을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동탄트램의 최종 운영 방식을 결정한 자리나 마찬가지다. 그러면서 동탄신도시 광역교통망 완성도 이를 통해 이루겠다는 의지도 피력 했다.(아주경제 18일자 보도)

정명근 시장의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경기도 최초로 시행되는 사업이며 국내에서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 동탄트램은 지난 6월 전력공급방식으로 슈터캐퍼시티와 배터리 방식으로 결정해 기술 방식도 혁신적이다. 전력 안정화가 높다는 장점도 크다. 대만 가오슝과 스페인 사라고사 등 해외 각지에서 사용 중이며 안전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만큼 정 시장의 사업추진에 비슷한 사업을 구상중인 타 지자체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사업 성공의 여부에 따라 정 시장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부담도 안게 됐다. 하지만 ‘다 계획이 있었구나’하는 영화 대사처럼 정 시장의 의지와 노력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특히 지역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화성시가 현재 추진중인 트램은 대략 두 노선으로 나뉜다. 화성 병점역∼동탄역∼동탄2 차량기지(17.8㎞) 구간과 화성 망포역∼동탄역∼오산역(16.4㎞) 구간 등 2개 노선이다. 이 지역 주민들의 여론은 환영분위기 일색이다. 내년 첫삽을 뜨고 2027년 개통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동탄과 수원, 오산을 하나로 연결해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소요되는 예산에 대해 우려되는 바가 없지는 않다. 그러면서 혹 예산 때문에 사업이 지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참고로 민선 8기 정명근시장의 핵심공약 사업이자 동탄 2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인 동탄트램은 총 9773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돼 있다. 이 중 LH가 9200억원, 화성을 비롯해 수원, 오산시가 573억원을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세부적으로는 총연장 34.2km, 정거장 36개소, 차량기지 1개소에 주요 환승역으로 분당선 망포역, 1호선 오산역과 병점역, SRT 동탄역과 연계될 전망이다. 아무튼 정명근 시장이 이를 위해 선진외국의 트램운영 사례를 섭렵하는등  자문과 평가, 검증을 빈틈없이 추진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일이다.

화성 서부 발전을 도모하며 동부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명근 시장의 능력발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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