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로또 당첨금 40억원이 통장에 꽂힌다면···, 사직서 던진다, 안 던진다?"

얼마전 온라인상에서 직장인에게 묻자 다양한 답변이 나왔다고 해서 화제였다.

‘30억이어도 던진다’, ‘던지진 않고 다니다가 빡치는 일 있으면 들이박고 관둔다' ‘카페나 할듯, 조용한 곳에서’ ‘지방에 상가 사서 월세 돌린 다음에 여행 다닐래’

‘난 직장은 계속 다니고 소박하게 외제차 한대 살랭’, ‘(월급)루팡인데 왜 던짐’

‘현금으로 통장에 그 돈 있으면 회사 생활이 얼마나 재미있겠음'

'평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이상한 말 하면 쪽 주고. 정치할 필요 없이 마이웨이로’

 ‘반만 줘도 퇴사함’, ‘던지긴 뭘 던져. 고작 40억 가지고 집 사고 뭐 사고 남는 돈으로 기존 생활 어떻게 유지할라고’ 등등.  

상상만 해도 즐거운 일확천금의 로망 '로또'.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판매량이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소멸시효가 다가오는 '로또 당첨금'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해말 찾아가지 않은 로또 당첨금은 413억원이나 된다. 알다시피 로또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인이 찾아가지 않으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미수령 당첨금에는 23억원짜리 1등도 1건 있었다. 2등 23건(12억4100만원), 3등 1412건(20억2700만원)이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소멸했다.  

4등은 12만662건이 수령하지 않아 60억3300만원이 기금으로 귀속됐다. 5등은 무려 92만6944건이 주인 없이 소멸됐다.

1건당 당첨금은 5000원이지만, 합치면 296억3500만원이나 된다.

참고로 미수령 복권 당첨금은 2018년 501억3900만원에서 2019년 537억6300만원, 2020년 592억3100만원으로 늘었으나 2021년 515억7400만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줄었다.

따라서 올해는 얼마가 될 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당첨 확률이 845만분의 1' 이라는 1등 당첨자가 가장 많이 나온 전국의 로또 명당은 어디일까?

지난해 연말기준 1위는 41명의 당첨자가 나온 서울 노원구 상계동 소재 편의점 '스파'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40명이 나온 부산 동구 범일동 '부링카서비스'

3위는 동행복권이 운영하는 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39명),

4위 대구 달서구 본리동의 ‘일등복권편의점’(27명),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의 ‘로또 휴게실’(21명)가 빅 5 반열에 올라 있다.

지난 20년간 로또 총 판매 금액은 67조4294억여 원이다.

이 중 절반인 33조7147억여 원이 당첨금으로 지급됐다. 나머지는 발행 경비와 판매·위탁 수수료, 복권기금 조성 등에 사용됐다. 

복권기금은 입양아동 가족 지원, 저소득층 장학사업 지원 등에 쓰이는데 지금까지 29조여 원이 취약층 복지사업에 사용됐다.

혹자는 '희망고문'을 다른 이들은 '기다리는 1주일의 행복'을 이야기 하듯 상반된 의미가 함축돼 있는 '로또'. 수은주가 내려가는 계절 인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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