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생활필수품 확보는 생존과도 같은 일이다. 지금까지는 지정된 장소에 찾아와 수령해 가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화성특례시는 한걸음 더 나아가 생활필수품을 위기 가구를 직접 찾아가 전달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냥드림’ 사례관리사와 공무원이 직접 찾아간다
이번에 확대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은 복지 담당 공무원과 사례관리사가 위기 가구를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초기 상담 및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선제적 발굴형’ 모델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찾아가는 그냥드림’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시범 추진된다. 2027년부터는 본격화 된다다. 시청 통합돌봄과를 중심축으로 구청 사례관리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 그냥드림 사업장(푸드뱅크·푸드마켓)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진행된다.

이번 확대 개편의 핵심은 복지 최일선에서 활동하는 ‘구청 사례관리사’와 ‘읍면동 담당 공무원’의 현장 밀착형 개입이다. ‘그냥드림’ 사례관리사는 물품 전달자에 그치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구를 방문할 때 그냥드림 물품을 들고 찾아가 심리적 경계심을 허물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낸다.
현장에서 이뤄지는 깊이 있는 초기 상담에는 먹거리 지원을 넘어 맞춤형 공적 복지서비스 및 민간 자원 연계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찾아가는 그냥드림’ 시행에 시민들 기대만발
화성특례시 만세구 우정읍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이모(78) 씨는 “다리가 불편해 행정복지센터나 푸드마켓까지 먼 길을 찾아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하루하루 막막하게 버텨왔다”며, “사례관리사 선생님이 직접 집으로 먹거리를 들고 찾아와 안부까지 챙겨주신다는 소식을 들으니 벌써부터 마음이 한결 놓인다”라고 전했다.
남양읍 주민 안모(61) 씨 역시 “마을을 다니다 보면 서류 요건이 맞지 않거나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꾹 참으며 차가운 방에서 한 끼를 때우는 이웃들이 늘 마음 쓰였다”며, “‘찾아가는 그냥드림’이 시작되면 망설이던 이웃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이음 데이터 기반 총 455개 물품 배분
화성특례시는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15일 행복이음 복지사각지대 중앙발굴 대상자 인원을 고려해 4개 구청 관할 33개 기관에 총 455개의 ‘그냥드림’ 물품을 배분했다.
아울러 시는 푸드뱅크·마켓과 시청, 구청, 읍면동을 잇는 6단계 운영 체계를 확립해 빈틈없는 맞춤형 관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2월 전국 최초 ‘그냥드림 온(溫)라운지’ 조성
화성특례시는 보건복지부가 올해 5월 '그냥드림' 사업을 전국 본사업으로 시행하기 이전부터 이를 시의 대표 복지 정책으로 운영해 왔다.
특히 올해 2월 전국 최초로 ‘그냥드림 온(溫)라운지’를 조성해 시민 누구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고 복지 상담까지 연계받을 수 있는 생활밀착형 복지공간을 마련했다.

현재 시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운영하는 ▲ '국가형 그냥드림' 거점 3개소와 ▲‘화성형 그냥드림' 38개소(복지관 9개소, 읍면동 29개소)를 운영하는 등 권역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 “모든 시민의 손 따뜻하게 잡아 드리겠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년 가까이 ‘그냥드림’을 운영하며 가장 마음이 아픈 순간은 당장 오늘 한 끼를 걱정해야 하는 분일수록 목소리를 내지 못하신다는 점이다”라며 “행정 서류를 갖추지 못했거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문을 두드릴 용기가 없어 홀로 절망을 견디는 이웃이 여전히 우리 곁에 존재해 사례관리사와 공무원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그냥드림’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 가치인 ‘포용’은 가장 추운 곳에 서 있는 시민의 차가운 손을 가만히 잡아주는 따뜻한 온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 한 명의 시민도 절망의 그늘에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발로 뛰는 포용 복지 행정을 끝까지 실천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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