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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군의 펜끝 회고록 나의 신문사 이야기 4

Preparing the English translation… (한국어 원문 표시 중)
성역이 된 용어와 언론의 본질'극단적 선택'이라는 위선, 그리고 중심을 잃어가는 진보 언론
나의 신문사 이야기 4
나의 신문사 이야기 4 /장봉군 화백

'자살'이라는 표현을 금기시하고 '극단적 선택'이라는 우회적 표현을 쓰게 하더니, 급기야 자살 보도 자체를 제재한다고? 수십 년간 OECD 자살률 1위라는 구조적 사회 문제와 정신적 문제를 개선해야 할 텐데, 모든 것을 통제의 대상으로만 여긴다.

자살을 합리화하거나 미화하는 경향성부터 먼저 개선해야 한다.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은 자살을 오히려 합리화해 주는 측면이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도 '서거'라는 표현을 썼는데, 자살이라고 하면 불경스러워서인가? 단어의 의미를 감추기보다는 드러내놓고 본질을 공론화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더군다나 팩트 전달을 중요시하는 언론이라면 더욱 그렇다.

한겨레가 영부인에 대해 '여사'라는 호칭이 권위주의 시대의 산물이어서 안 쓰기로 했다가, 극성 지지층의 반발로 없던 일로 한 것도 아쉽다. 그때부터 뭔가 잘못 갔다고 본다.

국회의장이 현직 대통령의 연임이 가능하다는 군불 때기 발언을 했다. 반헌법적이고 즉각 사퇴해야 할 중대 사안이다. 종이신문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인터넷 한겨레는 조그맣게 보도했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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