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보=엄인용 기자] 본보는 2025년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경기동북부지역의 고질적인 병폐와 주민숙원 사업 등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각 지역별로 자치단체장을 만나 지역현안문제 등을 심층취재를 하고 있다.
여주시에 이어 이번에는 두번째 순서로 서태원 가평군수를 만나 지난 3년간 가평군의 ‘접경지역’ 공식 지정을 비롯, 군립의원 설립 등에 이르기까지 당면 현안 문제점들이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 조목조목 살펴봤다.
▲가평군의 ‘접경지역’ 공식 지정은?
- 정부가 지난 3월 '접경지역 지원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가평군을 접경지역으로 추가로 지정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절차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결정이었고, 그동안 군민들의 열띤 참여로 서명운동에서도 71.5%라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의미가 크다.
특히 접경지역 지정 이후 첫 결실은 무엇보다도 북면 화악천 생태길 조성 등 5개 사업에 국비 203억원을 확보했고, 2050년까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도 수립해 더 많은 사업이 정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2026년부터는 매년 약 68억원 규모의 보통교부세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우리 군 재정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는 어떻게 돼가는지?
- 그동안 지역현안 문제 중의 하나가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방안이었는데, 2024년 2월, 상면과 조종면 일대 1040만㎡가 25년만에 보호구역에서 해제됐다.
묶여 있던 개발 규제가 풀리면서 인허가가 쉬워지고, 지역 발전의 발판이 마련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가평군의 최대 역점사업중의 하나인 군립의원의 설립 추진은?
- 우리 군은 중증 질환 치료를 위한 상급 병원은 물론이고, 24시간 응급실이나 분만실조차 없는 열악한 의료 환경에 놓여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현실적 대안으로, 2028년까지 청평면 구 국군청평병원 부지에 예산 약 263억원을 들여 자체 공공의료기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립의원 건립 사업이 7월 3일 행정안전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로써 군립의원 설립 사업이 주요 관문을 넘으면서 청신호가 켜져,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국도 75호선 개선사업 등 교통 인프라 개선은?
- 국도 75호선 개선사업을 위한 설계용역비를 국토부 예산에 반영시켰다. 따라서 청평~가평 구간 도로 개선의 기초도 다진 상태다.
또한, 2024년 12월에는 국도 75호선 위험도로 개선공사를 통해 달전지구 일부구간 4차선 확장과 복장지구의 노선을 크게 개선함으로써 교통안전과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고 자평한다.
무엇보다도 GTX-B노선의 가평‧춘천 연장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가평역은 물론, 청평역 정차가 국가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인재육성재단 설립은 어느정도 진척이 되고 있는지?
- 이미 지난 5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얼마남지 않았지만 어떤 형태로든 올해 안에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인재육성재단은 평생교육을 비롯, 장학금 지원, 청소년 복지사업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교육복지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가평 미영연방 안보공원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가평 미영연방 안보공원 조성사업이 경기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고 군관리계획으로 최종 고시됐다.
매우 의미가 큰 사업중 하나인데, 특히 안보공원 조성사업이 7월 3일 행정안전부 제2차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됐다고 본다.
특히 이 사업은 가평군으로서는 연합군의 희생을 기리는 동시에 주민에게는 자연 속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이다.
여기에 총 사업비 296억원을 투입해서 내년 상반기쯤에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기도종합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평가받고 있는데?
- 가평에서 70여 년만에 처음으로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와 ‘경기도체육대회’를 모두 유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군.관.민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가평군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숙한 대회를 진행함으로써 군민들이 큰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평가한다.
▲ 경제난 속에서도 소상공인 3년 평균 ‘생존율’ 경기도내 2위를 기록했는데?
- 가평군은 창업한 소상공인 점포가 일정 기간 영업을 유지하는 ‘3년 생존율’이 61.1%로 경기도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50.9%)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결과는 가평군의 적극적인 소상공인 정책과 현장의 자구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안심하고 영업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
▲ 끝으로 ‘춘천안식원’ 화장시설과 현재 상수도 보급 문제는?
- ‘춘천안식원’ 화장시설도 전용 화장로 1기를 가평군민이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관내에 화장시설이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제 고인의 마지막 길을 품위 있게 모실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재 상수도 보급률은 경기도내 평균 98.8%에 비해 가평군은 56.4%에 머물러 있는데, 경기도균형발전사업비 266억원을 확보함으로써 2040년까지 83.3%까지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이 됐으며 이는 정주인구 10만을 향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본다.
